기사

책 ‘커먼즈의 도전’ 출간

국유지는 국가 소유의 소유지가 아니다! 한국 사회에서 커먼즈 운동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계기가 된 경의선 공유지 운동의 탄생, 전환, 상상 이야기 발행인 | 박배균 편집장 | 이승원 편집 위원 | 최희진, 송지우, 상덕, 홍지수, 홍다솜, 이혜원 발행처 | 서울대학교 아시아도시사회센터, 시ᆞ시ᆞ한 연구소 발행일 | 2021년 6월 25일 *2017년도 정부재원(교육부)으로 한국연구재단 한국사회과학연구사업(SSK)의 지원을 받음(NRF-2017S1A3A2066514)

경의선 공유지 26번째 자치구 선언문

우리는 쫓겨났다.그들은 우리의 오랜 가게가, 집이, 거리가, 세상이자신들의 것이라 말했다.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쫓겨난 가게에서는 새로운 간판이 오르고망가진 집 위엔 낯선 아파트가 세워지고파괴된 포장마차 위에는 화분이 들어섰다.그렇게 흔적을 지워버리면 우리의 아픈 삶도지워질 것이라 믿었던 모양이다.하지만 그들은 착각했다. 우리는 우리를 지우려 하는이 도시에 지워지지 않는 화인을 남길 것이다.우리는 모이고 살아가고, 투쟁하며 웃을 것이다.이 곳에 더 …

경의선 공유지 26번째 자치구 선언문 더 보기 »

경의선 공유지 연대기

아래 실린 경의선 공유지 연표는 경의선 공유지를 배경으로 발생한 수많은 사건 중 일부를 ‘월간 공유도시’ 편집 동료들의 시선에서 취합, 배열한 것이다. 우리 시선이 가장 강렬히 주목한 것은 경의선 공유지에 담긴 생명의 움직임과 역동성이었다. 그것은 생명과 자유의 마주침이다. 이 마주침이 만든 생성적 힘을 통해 경의선 공유지는 그 자체로 하나의 사건(event)이 되었다. 그것은 ‘도시’의 존재 이유에 대한 …

경의선 공유지 연대기 더 보기 »

경의선 공유지 시민행동

서울 마포 공덕역 1번 출구로 나와 빌딩 숲 사이를 걷다 보면 한적한 공터가 나타난다. 경의선 철도 지상부지다. 현재는 모두 펜스로 둘러싸여 있지만 이곳을 한때나마 ‘모두의 공간’으로 만들어간 이들이 있다. 바로 ‘경의선 공유지 시민 행동’이다. 이들은 경의선 공유지를 26번째 자치구로 선언하고 이 공간을 함께 가꾸고 다양한 공유 활동과 실험을 진행하였다.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쫓겨난 도시 난민, 시민, 예술가, …

경의선 공유지 시민행동 더 보기 »

터무니없는 집값! 그래서 우린 ‘터무늬 있는 집’에 산다.

성북구 정릉동. 뽀송뽀송한 섬유유연제 향기가 나는 빨래방을 지나, 아기와 할머니가 눈 맞추며 ‘곤지곤지’ 하고 있는 대문을 거쳐 오래된 계량기와 녹슨 자전거가 세워진 골목길을 굽이굽이 지나오면 ‘성북청년시민회’라고 적혀있는 큰 문패가 보인다. 이 집은 성북청년시민회가 운영하고 있는 ‘터무늬 있는 집’이다.  터무니없는 집세! 열악한 주거 현실!  터무늬 있는 집은 여러 사람의 손때가 묻은, 색다른 시도로 만들어진 청년 주택이다. ‘보증금 …

터무니없는 집값! 그래서 우린 ‘터무늬 있는 집’에 산다. 더 보기 »

흥미로운 빈공간, 동대문 DRP를 가다

비가 올 것만 같은 어스름한 평일 오후 5시의 동대문. 동대문에는 여러 표준시가 있다. 도매시장인 신발상가의 영업시간은 새벽부터 다음날 낮까지다.  그래서인지 아직 상가에는 인기척조차 없다. 복도와 계단에는 잠시 후 분주하게 돌아갈 거대한 랠리를 기다리는 선수들 같은, 짐이 한가득 쌓여있다. 가파른 계단을 따라 몇 층을 더 올라가면, 마침내 ‘낙원’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만난 박찬국 작가는 말한다. “동대문은 …

흥미로운 빈공간, 동대문 DRP를 가다 더 보기 »

공유, 자치, 환대의 공간, 빈집과 빈땅 이야기

2008년 해방촌에서는 공유에 기초한 새로운 주거 공동체가 등장하였다. 손님들이 주인이 된다는 의미의 ‘게스츠하우스(guests’ house)’를 표방하는 빈집 공동체가 시작된 것이다. 기존의 ‘게스트하우스(guesthouse)’가 주인이 손님을 맞이하는 상업적 공간이었다면, 빈집은 누구나 손님이자 주인이 될 수 있는 공간이다. 이 주인/손님들은 주거비를 함께 부담할뿐만 아니라, 살림 살이도 함께 공유하였다. 주거공간을 공유하는 공동주거와는 달리, 빈집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는 극단적 개방성과 환대의 윤리를 …

공유, 자치, 환대의 공간, 빈집과 빈땅 이야기 더 보기 »

최고의 연금술사를 찾아라!

2021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 공유정책 비교 2021년의 서울. 투기적 사유화로 인한 공간적 불평등, 팬데믹으로 생태적·사회경제적 위기가 여실히 드러난 시공간이다. 다가오는 4월 7일 치러질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의 각 후보들은 ‘공유도시’에 대한 문제의식을 얼마나 가지고 있으며, 어떤 구체적 방안들을 내놓았을까. ‘공유 도시’에 대한 후보 15명의 의지와 정책적 입장을 알아보았다. 정책 비교 및 분석은 각 후보의 공약 자료집과 질의서 답변(질의서 …

최고의 연금술사를 찾아라! 더 보기 »

서울시 공유정책 : 공유서울 3기 기본계획을 수립하다

서울시는 지난 2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간 시행될 ‘공유서울’ 3기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예산 편성을 완료했다. 공유서울 3기 기본계획은 ‘시민자치에 기반한 생태적ᆞ포용적 공유도시 서울’이라는 정책 비전을 내걸고, ‘시민이 자발적으로 자원순환 및 활용에 적극 나서고, 호혜적인 교환을 통해 도시문제 해결에 기여’ 하도록 하는 제반 정책 및 제도적 지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3기 기본계획은 공유가 단순히 …

서울시 공유정책 : 공유서울 3기 기본계획을 수립하다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