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공유도시 팀은 이번 11월 호에서 마포-신촌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10개 인문사회 연구단체를 소개하고 맵핑화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이번 작업은 ‘서교인문사회연구실 / 연구자의 집’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정훈 연구원의 도움을 받았다. 이번 호를 통해 지식의 재생산 뿐만 아니라 지식을 통한 공유,공생,공락의 삶을 실천하고 있는 인문사회 연구자 및 단체들을 한 자리에 소개하고, 더불어 마포-신촌 지역을 지식공유운동의 현장으로 다시금 재조명해보는 시각을 제안하고자 한다.
맵핑 작업의 초안을 제공한 정정훈 연구원은(서교인문사회연구실/ 연구자의 집) ‘지역에서 살면서 공부하기’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실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현재 같이 활동하고 있는 연구단체들를 지도 위에 표시해보게 되었다고 한다.
“물리적 기준이 아닌 심리적 기준으로 거리감을 따져봤을때, 마포-신촌 지역은 인문사회 연구자들에게 매우 가까운 공간-지역으로 인식됩니다. 신촌 지역에는 많은 대학들이 밀집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마포 지역에는 여전히 중소 규모의 출판사들이 동네 곳곳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지적인 활동들이 벌어지는 곳이라고 인식되어 왔어요.”
“통합적으로 조직된 논의의 틀 같은건 따로 없지만, 간간히 ‘조합’의 형태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요컨대, 2018년에는 서교인문사회연구실(이하 서교연), 현대정치철학연구회, 문화사회연구소(이하 문사연) 3개 단체가 함께 서강대에서 함께 1박 2일 ‘알튀세르 탄생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 개최하기도 했었습니다. 최근에는 서교연, 문사연,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등 연구단체들이 모여서 문화연구자들을 위한 썸머스쿨을 2년째 진행하기도 하였고요. 마포-신촌 지역에서 활동하는 연구 단체들이 함께 논의하고, 교류하고, 연대한다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실제 마포-신촌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연구단체들은 각자 진행하는 프로그램, 토론회 등 행사에 서로를 초청하여 논평을 주고받거나 강연을 진행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교류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번 지식공유 공간 맵핑 작업을 통해 지식의 재생산 뿐만 아니라 지식을 통한 공유,공생,공락의 삶을 실천하고 있는 인문사회 연구자 및 단체들을 한 자리에 소개함으로써, 마포-신촌 지역을 지식공유 운동의 현장으로 다시금 재조명해볼 수 있기를 소망한다.
발행인 | 박배균
편집장 | 이승원
편집 위원 | 문지석, 홍지수, 심여은, 김석준, 이희라, 송지우
발행처 | 서울대학교 아시아도시사회센터, 시ᆞ시ᆞ한 연구소
발행일 | 2022년 12월 01일
*2021년 대한민국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음(NRF-2021S1A5C2A03088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