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아시아도시사회센터] 9월 행사 리뷰

9월 2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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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2 CAUS 콜로키움 시리즈 3
<반복된 예측불가능성은 어떻게 불평등이 되는가? : 서울 단기 노동자들의 시공간에 대한 탐색>

  • 일시 : 2022년 9월 16일 오후 2시~4시
  • 장소: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411호
  • 발표 : 한윤애 (런던정경대(LSE) 지리환경학과 박사후과정)

2022년 CAUS 콜로키움 시리즈3 발표를 맡은 한윤애(런던정경대(LSE) 박사후과정)는 서울의 단기노동자들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며 ’어떻게 예측불가능함이 예외 상황 혹은 특별한 위기 상황이 아니라 일상의 패턴으로 반복되는지, 이 상태가 어떻게 도시에서 점점 많은 이들의 삶의 양식으로 자리잡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궁극적으로 그녀가 만들어내고 싶은 이야기는 연구에서 단기노동, 유목노동, 뜨내기, 화전민 같은 삶 등으로 부르는 상태가 더 구조적으로 일상화될 때  도시의 정치는 가능한가, 어떻게 재상상해볼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번 발표에서는 그녀가 2013년부터 지금까지 관계 맺은 적이 있는 코워킹들의 계보를 소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만약 예측불가능함이 일반화되었을 때, 서울의 맥락에서는 어떤 특수성에 기여하는가에 대한 참여관찰 사례를 발표하였다.

이하 발표자 연구 소개 전문

“안녕하세요, 저는 한윤애라고 하고 런던정경대 지리환경학과의 5년차 박사과정 연구자입니다. 제 연구는 서울의 단기노동자들에 관한 것인데요. 이를테면 당장 다음 달 상황이 예측이 안되는 여러 단기노동자들의 일상을 살펴보면서, 어떻게 예측불가능함이 예외 상황 혹은 특별한 위기 상항이 아니라 일상의 패턴으로 반복되는지, 이 상태가 어떻게 도시에서 점점 많은 이들의 삶의 양식으로 자리잡고 있는지를 보고 있습니다.

경험연구로는 이 예측불가능함이 반복될 때 그게 어떻게 자원을 조직하는 방식, 시공간을 이용하는 방식, 그리고 미래를 상상하는 방식에 영향을 끼치는지를 주로 봅니다. 이걸 얘기할 수 있는 경험연구가 충분히 쌓였을 때 궁극적으로 만들어내고 싶은 이야기는, 제가 연구에서 단기노동, 유목노동, 뜨내기, 화전민 같은 삶 등으로 부르는 상태가 더 구조적으로 일상화될 때의 도시의 정치는 가능한가, 어떻게 재상상해볼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2) UCL-SNU Workshop <Humanising the Smart City>

아시아도시사회센터는 9월 19일과 20일, 양일에 걸쳐 스마트 시티에 관한 국제 워크샵을 진행하였다. 이 워크샵은 영국과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의 비판적 성찰을 목적으로 향후 3년 동안 진행되며, 영국의 ESRC (Economic and Social Research Council)에 의해 비용이 지원된다. 이번 교류는 그 첫 번째로서 University College London의 연구자 6인이 서울을 방문하여 아시아도시사회센터의 연구진과 한국의 스마트 시티 사례에 대한 세미나를 가졌으며, 아파트단지 앱 스타트업 기업 ㈜잘살다와 마곡에 있는 스마트 시티 기술 솔류션 기업 등을 방문하였다. 양 기관의 학자들은 워크샵을 통해 한국 사례의 제도적 지형에 대한 분석을 공유하였으며, 인문적 관점에서 기술, 도시, 인간의 관계 대한 재인식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였다. 다음 교류는 2023년 2월 한국 연구자들의 런던 방문으로 이어진다.


발행인 | 박배균

편집장 | 이승원

편집 위원 | 문지석, 홍지수, 송지우, 심여은

발행처 | 서울대학교 아시아도시사회센터, 시ᆞ시ᆞ한 연구소

발행일 | 2022년 9월 30일

*2021년 대한민국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음(NRF-2021S1A5C2A03088606)